냉방 장치는 공기 중의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내리는데, 연속 가동이 1시간 지속되면 습도 30%~40%수준으로 내려가게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서 저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이 유발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것이 좋다. 다른 증상으로는 나른하고 피로해지며, 어지러움증, 관절 및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등도 나타난다. 여성에게서는 생리 불순과 정서 장애가 올 수 있으며, 노인들은 안면 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과도한 냉방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등이다.여름철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의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얇은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냉방이 된 방에서는 흡연을 금한다.

또한 틈틈이 외부의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사용시에는 에어컨 내 필터 청소를 2주에 1차례 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냉방병의 일종으로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는데 이것은 호텔, 백화점 등 대형 건물 냉방장치에 사용되는 냉각수의 청결 상태가 불량할 때 저수탱크나 냉각탑에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가 뿜어져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이다.

이 질환은 2~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 증상을 나타내고 급속히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 의식장애, 심부전 등 여러 장기에 장애를 동반한다.